사회보장제도는 사회보험과 사회부조가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다. 이 두 가지가 어떤 모습을 취하고 상호 어떤 관계를 설정하는가는 국가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본래 사회보장 초기에는 빈민구제를 중심으로 공적 부조가 먼저 제도화되었다. 그러다가 독일을 중심으로 사회보험이 제도화되고 다른 나라로 확산되면서 사회보험이 사회보장의 주축을 형성하는 듯하였다.
그러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회보험이 제도적인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 인식되고, 국민경제가 발전하면서 공적 부조가 상대적으로 다시 발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비버리지는 사회보험이 발달하게 되면 빈민구호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공적 부조는 점차 쇠퇴할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