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자원봉사는 18세기 시민의식의 성장에 따른 자원봉사정신과 민주주의 철학을 토대로 하여 전통적인 기독교의 자선활동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18세기 말 산업혁명으로 말미암은 도시화 '공업화의 영향으로 인구의 도시 유입과 함께 여성과 연소자들이 공장의 열악한 환경에서 작업하게 하는 문제를 일으켰다. 그 결과, 빈곤문제와 빈부격차현상 등 새로운 사회문제가 나타나면서 많은 시민은 사회개량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당시의 자원봉사자들은 실업가, 은행가 등 주로 신흥중산계급의 기독교인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들 중상류계층의 박애주의자들은 후일 자선협회에 가담하게 되었다.
일반 시민의 참여를 통하여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자선활동이 이루어졌으나 산발적인 활동에 그쳐 결과적으로 빈곤자 수는 감소되지 않은 반면에 민간자선활동에 비판이 제기되었고, 이에 대한 대안의 하나로 자선조직협회(Charity Organization Society)가 결성되었다.
자선조직협회는 그동안 비체계적으로 이루어졌던 교회의 자선활동과 민간사회복지활동을 효과적 ․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조직되었던 것이다. 우애방문원(friendly visitor)의 가정방문을 통하여 구제 여부를 중앙조직에 회부한 후 승인된 대상자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수혜자의 중복을 방지하고자 한 자선조직협회의 활동은 우애방문원 대부분이 중상류계층의 부인들이었으며, 이들은 상당한 책임감을 갖고 있었다.
한편 19세기 후반에 이르러 빈곤이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사회의 구조적 결함으로 발생한다는 사회개량주의가 태동하면서, 그 영향으로 인보관운동(Settlement House Movement)이 시작되었다. 인보관운동은 자원봉사자들이 빈민 지역에 지역주민들과 함께 거주하면서 이들이 독립심과 자존심을 갖도록 격려해 주고, 그들에게 음악 및 미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뿐만 아니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1884년 런던 동부 슬럼지역의 토인비 홀(Toynbee Hall)을 시작으로 기독교의 자선정신을 토대로 캠브리지나 옥스퍼드 등의 대학에도 영향을 주었고, 점차 시민들도 관심을 갖게 됨에 따라 여러 곳에 인보관이 설립되었으며 이는 자원봉사활동이 확대되는 토대가 되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영국은 복지국가를 달성할 수 있었으며, 현대적 의미의 자원봉사가 일반인들에게까지 확대되기 시작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은 민간 활동을 더욱 촉진시켜 그 규모가 점점 더 확대되고 이를 전담하는 유급직원이 투입되면서 과학적이고 전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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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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