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이후 개발되기 시작한 향정신성 약물로 인해 이전과 달리 많은 정신질환자들을 병원이나 시설에 입원시키지 않고 지역사회 내에서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어, 재가서비스를 강조하는 지역사회 정신보건운동이 전개되었다. 하지만 실제로 그들을 지역사회 내에서 제대로 관리하는 데에는 실패하였는데, 그 이유는 중증의 만성 정신질환자들은 복잡하게 흩어져 있는 여러 종류의 서비스들에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하였다. 이후 1970년대 중반부터 사례관리를 핵심적 내용으로 한 지역사회 지지프로그램이 새로 나타나게 되었다.
2) 복잡하고 분산된 서비스체계
지역사회 정신보건운동 초기의 서비스 전달체계가 공공부문에서 민간부문으로 점차적으로 바뀌게 됨에 따라 서비스 사이의 조정적 역할 장치가 거의 없는 상태로 되었다. 클라이언트의 사회복귀와 적응을 위한 재활서비스가 여러 종류의 기관에서 다양하게 제공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가 각기 다른 기관들에서 제공되었으므로, 복잡하고 분산된 서비스의 중복이나 서비스의 연계성을 가지지 못하게 되었다. 이것은 클라이언트에게 불편을 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여러 곳에 흩어진 기관을 직접 찾아내어 접근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으며, 심지어는 접근할 기회조차 잃게 되었다. 따라서 사례관리는 이러한 서비스체계에 연계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나타나게 되었다.
3) 클라이언트와 그 가족에게 부과되는 과도한 책임
지역사회 내의 적절한 환경자원의 미비는 클라이언트와 그 가족들에게 너무 많은 책임을 넘겼고, 그 결과 클라이언트와 그 가족에게 과도한 스트레스가 발생하게 되었다. 따라서 사례관리는 클라이언트와 그 가족들이 환경자원을 개발하고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 기능을 해야 한다.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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