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의 자기결정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 이 원칙은 사회복지실천의 개입과정에서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삶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와 욕구가 있다는 원리에 바탕을 둔 것이다. 이러한 자기결정권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클라이언트의 실수나 한계보다 장점과 능력을 강조해야 한다. 그러나 자신의 전문적 역할에 충실하고자 하는 사회복지사는 경우에 따라 클라이언트에 대한 책임감으로 인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대안을 사회복지사 자신이 결정하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복지사의 태도는 클라이언트의 의존심을 증가시키고 수동적 역할을 조장하여 오히려 역기능적인 결과를 날게 된다.
클라이언트의 자기결정(client self-determination)원리는 사회복지사가 클라이언트를 위해 무엇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클라이언트와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을 의미하므로 전문적 관계의 파트너십을 강조하게 된다.
물론 자기결정에도 한계는 있다. 우선 지적, 정신적, 신체적 장애로 인해 클라이언트가 스스로 결정할 능력이 없는 경우 자기결정의 기회를 제한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클라이언트의 결정이 법적, 도덕적 규범에 어긋날 경우 자기결정의 원리는 한계를 가지게 된다. 클라이언트의 자기결정권이 최소한으로 침해되면서도 덜 파괴적이고 더 기능적인 방향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클라이언트의 자기결정 원리를 실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Zastrow, 1989 : 36-38).
첫째, 클라이언트가 자기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대안들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와 함께 문제해결에 가능한 대안들을 탐색해야 한다.
그래야 클라이언트가 선택권을 가질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
둘째, 자기결정 원리는 주요문제 해결자는 사회복지사가 아니라 클라이언트임을 강조한다. 따라서 사회복지사는 문제를 가진 사람이 클라이언트이므로 문제해결의 일차적 책임 역시 클라이언트에게 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20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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