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들러(F. E. Fiedler)는 최초로 상황적 리더십 이론을 개발하였다. 리더의 효과에 관한 상황이론(contingency theory of leader effectiveness)이라고도 하는 이 이론에서 피들러는 리더십이 이루어지는 상황이 리더에게 얼마나 유리한지에 따라 서로 다른 유형의 리더십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하였다.
우선 그는 리더십을 과업지향적(task oriented)인 유형과 관계지향적(relationship oriented)인 유형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리더가 어떤 유형의 리더십을 갖고 있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최소선호동료(LPC : least-preferred coworker) 설문지를 개발하였다. LPC 설문지에서는 [표 8. 6]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서로 대조적인 형용사 16쌍을 제시하고, 응답자들에게 동료작업자 가운데 가장 싫어하는 사람을 1에서 8까지의 8점 척도로 평가하도록 한다. 만U 리더가 자신이 가장 설어하는 동료이지만 그 사람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 즉 LPC점수가 높다면 그는 관계지향적인 리더십 유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본다. 이와는 반대로 리더가 가장 싫어하는 동료를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면, 즉 LPC 점수가 낮다면 그는 과업지향적인 리더십 유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LPC를 통해서 기본적인 리더십 스타일이 결정된 후에는 리더를 상황에 적합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피들러는 리더십의 효과를 결정하는 데 핵심적인 상황요인을 나타내는 세 가지의 상황차원을 중요도에 따라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1) 리더와 구성원 간의 관계(leader-member relations) : 구성원들이 리더에 대해 갖고 있는 신뢰 ․ 믿음 ․ 존경의 정도를 말한다.
(2) 과업구조(task structure) : 할당된 여러 가지의 과업이 얼마나 명확하게 정해져 있는가 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즉 직무할당의 구조화 여부정도를 말한다.
(3) 지위권력(position power) : 리더가 고용 ․ 해고 ․ 훈련 ․ 승진 및 임금인상 등과 같은 권력변수(Power variables)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말한다.
다음에는 이러한 상황차원이 평가된다. 리더와 구성원 간의 관계가 좋다 혹은 나쁘다, 과업구조가 높다 혹은 낮다, 지위권력이 강하다 혹은 약하다 등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세 가지의 차원이 모두 높은 성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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