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중심 모델은 단기치료의 한 형태로 라이드(Reid), 엡스타인(Epstein)에 의해 1970년대에 고안 된 사회사업실천 모델이다. 장기간의 치료에 대한 회의와 비판이 확대되면서 그동안의 장기치료가 반드시 단기치료보다 우세하지는 않으며, 사람들이 과거의 상처를 되풀이하지 않아도 갈등 해소와 현재의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전제가 대두되면서 현재의 문제 상황에 개입의 초점을 두는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때 사회복지사는 개인과 환경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개입의 주요 표적문제(target problem)로 규정하고, 표적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동, 즉 과제(task)의 수행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과제중심 모델의 특성은 2-3개월 이내의 제한된 시간 동안 클라이언트의 현재 상황에 초점을 맞추어 개입하는 점과 표적문제와 목표, 과제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클라이언트의 동기를 최대한 고려하고, 클라이언트의 사회환경에 적극 개입하며, 개입의 책임성을 강조하는 점 등을 포함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내담자의 문제를 정의하는 것부터 과제 수행까지 내담자의 참여를 적극 유도함으로써 내담자의 자존감을 높일 뿐 아니라 문제 해결 기술과 능력을 강화시키고자 하는 목적도 내포하고 있는 모델이다. 엡스타인(1992)은 단기치료의 속성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 신속하게 개입한다.
․ 과정은 시간제한이 있다.
․ 문제는 초기에 규명한다.
․ 선택된 초점을 전 과정에 걸쳐 유지한다.
․ 문제 해결이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 목표가 비교적 .구체적이다.
․ 면접은 초점화되며 현재 중심적이다.
․ 면접방식은 직접적이고 활동적이다.
․ 초기에 빠른 사정이 이루어진다.
․ 실천에 융통성이 있다.
․ 감정의 표출이 허용된다.
․ 긍정적인 치료관계는 치료효과에 영향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