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케인즈 경제학이 자리를 잡은 이후 정부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역할을 부여받았다.
이전까지 국방과 치안에 주력하며 계급갈등과 같은 사회체제의 수호에 직접적으로 장애가 되는 요인들을 제거하는 역할에 그쳤던 정부는 이제 경제의 안정적 성장, 다른 말로는 자본주의하에서 자본의 원활한 축적 운동이 전개되도록 좀 더 확실한 기능을 하는 것이 주문되는 시대로 바꿔 것이다.
오늘날 대부분 선진국가들의 경우 정부재정 규모가 적어도 국민총생산의 40%를 상회하고 있고 정부부문에 전 취업인구의 10% 내외가 고용되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