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처방을 사용할 때는 仲景의 원칙을 존중해야 하는데, 즉 시호의 양을 많이 쓰고 황금은 백작약으로 바꾸어 쓴다.
위통에 열이 있을 때는 百合烏藥湯 역시 良方이다. 이는 陳修園의 “從海壇得來, 用之多驗”, 《時方妙用》에서 나온 것이다. 백합 30g, 오약 9g으로 조성된 처방이다. 오약을 배합하면 行氣止痛, 凉潤淸熱하여 氣鬱化火, 熱積中脘의 위통을 치료하는 데 아주 효과가 있다.
이는 葉天士의 ‘胃宜潤則降’이라는 원칙에도 부합하는데, 胃陰虛로 인해 肝氣(木)의 침입을 받은 경우는 甘凉한 약으로 陰液을 慈養하고 利氣藥으로 보좌해 주면 氣의 운동을 이롭게 하는데, 이렇게 약의 양은 적지만 그 뜻이 깊은 것이다.
西苑醫院의 步玉如 老中醫師는 이 처방을 아주 잘 쓰는데, 나도 이 처방을 따라 사용해 보니 과연 그 모방이 부끄럽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