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입은 관계형성의 기본 요소이다. Rogers 등은 내담자 중심 접근이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필요충분'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으며 Carole Sutton도 따뜻하고 진정성있고 감정이입하는 관계가 상담에 필수요소라고 하였다.
감정이입이란 다른 사람의 내면 깊숙한 감정을 민감하고 정확하게 인지하고 그 감정을 이해하고 있음을 전달하는 능력이며(Hepworth & Larsen, 1990 : 허남순 외 공역, 2007) 사회복지사의 기준이 아닌 클라이언트의 기준에서 그들을 이해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Cormier & Cormier, 1991). 감정이입 기술은 클라이언트의 내적감정을 정확하고 민감하게 인지하고 클라이언트의 경험에 맞는 언어로 이 느낌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사회복지사의 기술을 말한다.
감정이입기술에서 중요한 것은 클라이언트가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가를 이해하는 사회복지사의 능력이다. 클라이언트가 사회복지사를 찾아오는 경우는 대부분 가장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일 것이다.
이 상황을 가정해 보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 수 있다 : 우리는 언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러 가는가? 어떤 도움을 청하러 갈 때 가장 힘든가? 그럴 때 심정은 어떠한가?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돈을 빌릴 때'라고 대답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 달라고 하면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워 돈을 빌려 달라고 말할 때', '식구가 병이 났는데 당장 치료비가 없을 때'라고 한다.
바로 이러한 경우 사회복지사를 찾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의 클라이언트의 감정 상태를 잘 파악하고 확인하는 일이 사회복지사가 클라이언트와 좋은 관계를 맺는 가장 첫 단계 기술이다.
클라이언트의 감정에 대응할 때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가 드러낸 감정을 순간적으로 잡아내는 일에서 그치지 말고 상호공유하는 탐색적인 과정에서 숨겨진 감정과 행동을 밝혀내고 이것이 의미하는 중요성을 발견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클라이언트가 말로 표현하는 언어적 메시지 뿐 아니라 얼굴 표정, 자세, 목소리 등 비언어적 단서들에 집중해야 한다.
사회복지사가 클라이언트가 표현하는 다양한 감정을 제대론 파악하고 효과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 인간의 다양한 감정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클라이언트가 사용하는 감정에 대한 묘사와 표현들이 어떤 감정을 나타내는지도 알고 있어야 한다.
감정에 대한 어휘를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면 클라이언트의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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