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에 들어 대공황 이후 미국 정부는 뉴딜정책을 펼치면서 공공의 영역에서 사회복지사들을 대거 고용하기 시작하였다. 미국의 대공황은 사회복지문제의 근원을 개인 자신의 요인에 두는 관점에서 사회적 요인으로 눈을 돌려 새로운 관점에서 보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로써 개인문제의 근원을 사회에 두는 것에 대한 수용적인 자세가 늘어나게 되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많은 사회복지사들이 정부기관분야나 기타 공공시설에 고용되어 공공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이러한 커다란 사회적인 변화와 함께 사회복지실천에 있어서도 개별사회사업적 접근의 새로운 변화로서 진단주의학파(diagnostic school)와 기능주의학파(functional school)의 분리를 들 수 있다.
진단주의학파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에 근거하여 과거 중심적이며, 성장피정상의 문제에 초점을 두고 접근하였다.
그러나 인간의 성장 가능성과 인간과 인간,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기능주의학파는 프로이트식의 과거 중심적인 접근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하면서 대공황에 의한 다양한 문제 상황을 강조하였다.
두 학파 간의 갈등은 사회복지실천의 가치와 원리, 그리고 방법론상의 발전에 많은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1. 진단주의
1920년대 개별사회사업은 리치몬드의 "사회진단"의 흐름을 이어받으면서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의 개념과 방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이들은 클라이언트의 문제를 개인 내적 정신과정의 산물로 보고무의식, 전이, 저항과 같은 개념들을 기초로 접근하였다. 이후 진단주의 이론은 뉴욕 사회사업대학 교수 해밀턴(G. Hamilton)에 의하여 그의 저서 "개별사회사업의 이론과 실제"(1940)에서 이론적으로 정립되어 세계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어 홀리스(F. Hollis)에 의해 '심리사회적 모델'로 체계화되어 현대 사회복지실천모델의 하나로 발전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