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실천 분야 뿐 아니라 상담 및 정신의학 등 인간을 돕는 실천 학문 분야에서도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왔다.
인간중심적 상담 모델을 개발한 Rogers는 관계를 매우 중요시하였다. Rogers는 자기의 본질에 관심을 가졌으며 사람들이 성숙과 성장을 함께 향해 나갈 수 있는 조건과 상황을 찾아내려고 한 심리학자이다.
로저스(Rogers)는 유기체는 자신을 실현하고 유지하고 향상시키고자 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하였다.
이런 발달잠재력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사회복지사(또는 치료자)는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을 해주어야 한다고 믿은 Rogers는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관심과 존중의 태도를 통해 치료되고 회복되는 것을 경험한다고 주장하였다.
Rogers는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과 더불어 감정이입이 원조과정에서 필수적인 요소라고 하였다.
그는 클라이언트가 경험하는 감정과 그 의미까지도 민감하게 느끼는 것이 감정이입이라고 주장하면서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의 말을 비심판적으로 경청하고 그의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고 하였다.
Rogers는 도움을 주는 관계는 내담자에 대한 조화(솔직하고 일관성 있음), 진정성(정직하고 진지함), 그리고 감정이입이 있어야 한다고 하였으며 어느 것보다 감정이입은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라고 하였다. 따뜻하고 진정성 있고 감정이입하는 관계는 상담의 필수 요소라는 것이다.
다양한 상담 및 치료분야의 전문가들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조건에 대해 공통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사항으로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를 제시한다.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는 다음과 같은 특성과 과정을 갖는다.
-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는 따뜻하고 신뢰하는 관계이다.
- 이 관계 속에서 내담자는 이해와 존중. 그리고 지지를 받는다.
- 그 관계 속에서 내담자는 긴장완화와 불안감소의 ․ 경험을 하고 적응적 반응이 강화된다.
- 결과적으로 자신의 문제에 직면하여 이야기할 수 있게 되고 자기행동이나 사고패턴에 대해 학습하는 과정에서 문제해결 기회를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