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가 어린이들의 발달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아동들이 놀이를 통해서 여러 가지 발달을 이루어 간다는 것 역시 상식적인 얘기이다. 아동들의 놀이는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곧 귀중한 학습의 기회이고 발달의 기회이다. 놀이를 통해서 아동들은 자신의 경험을 재구성하고 자기의 생명과 감정을 나타낸다. 창의적인 생각을 표현하고 발달시키기도 하고 억압된 감정을 해소하기도 한다. 놀이는 곧 어린이의 생활이고 삶의 활력소이다.
프로이드는 아동의 놀이를 정신분석학적 입장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어린이는 실생활에서 인상 깊게 경험한모든 일을 놀이를 통해서 반복한다. 어린이는 그렇게 함으로써 억압된 감정을 해소시키고 그것을 반복함으로써 불쾌한 인상을 극복하고 그 상황의 주인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릭슨(Erikson)은 놀이는 아동의 성장욕구에 의한 것으로 놀이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놀이를 통해 완성감을 맛보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피아제 (Piaget)는 아동의 놀이는 사고발달의 필연적인 산물이다. 어린이는 놀이를 통해 사물과 사상에 대한 원시적이고도 자기중심적이고, 현상적인 관점으로부터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관점으로 발달되어 간다고 주장하였다.
이상의 학자의 놀이이론에서 알 수 있듯이 놀이는 어린이의 의도적 행동이라기보다 성장하고 발달하기 위한 필연적 행동이다.
아나우드(Arnaud)는 아동놀이에 관한 이론과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놀이의 교육적 기능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1/ 놀이는 아동의 인지학습을 조직화하고 활발하게 한다.
2/ 놀이는 아동의 불안과 정상적인 발달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3/ 놀이는 아동의 자기중심성을 감소시키어 사회화의 기술을 습득시키고 타인에 대한 아동의 감정이입을 깊게 한다.
4/ 놀이는 아동을 추상적 상징화의 세계로 이끌어 줌으로써 아동으로 하여금 직접 경험하지 않은 상황을 정신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5/ 놀이는 아동의 신체적 활동, 체력과 신체의 협응 기능을 길러주어 신체적 발달에 기여한다.
6/ 놀이는 아동의 탐색적 활동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어떤 새로운 것에 대한 성취 후에는 다른 것에 도전하게 함으로써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