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제자들이 빌립보 가이사랴 여러 마을로 나가실새 길에서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제자들이 여짜와 이르되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 더러는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을 순회하고 있을 때 였습니다 예수께서는 이 지역 사람들이 자신의 삶과 행적을 보고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가이사랴 지방의 한 고을을 지날 무렵 예수께서는 그 길에 서서 제자들에게 질문을 하였습니다 “빌립보 가이사랴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말하는가?” 예수님의 질문을 들은 제자들은 한결같은 목소리로 “세례요한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고, 또 엘리야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많은 선지자들 가운데 한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와같은 말씀을 들은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매우 당혹스러운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러면 나와 함께 다니는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조금전에 한결같이 말하던 제자들은 갑자기 꿀먹은 벙어리처럼 입을 열지 못하였습니다 수많은 기적과 표적을 보았던 제자들이었지만 이들 또한 자신의 스승이 누구인지 잘 모르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한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베드로”였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질문에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마태복음16:16)이라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하였습니다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너에게 그것을 가르쳐 주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라고 가르쳐 주시고 그를 교회의 반석으로 지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