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기 종교개혁의 거센 바람이 요동치던 유럽의 사회는 신과 인간의 경계와 구분으로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당시 모든 사회를 지배하던 신학속에서 철학이 분리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로서 하나님 중심의 “진리와 비진리”로만 구분되던 유럽은 인간중심의 “휴머니즘”(Humanism)과의 불가피한 충돌이 예고 되었다
당시 사회를 지배하던 헤브라이즘(Hebraism)은 헬레니즘(Hellenism)의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였고, 신학과 분리되는 철학의 발전을 가져왔다 신(神) 중심의 신학에서 분리된 철학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새로운 화두를 들고 유럽사회에 등장하였다
이로서 “진리와 비진리”로만 구분되던 유럽의 기독교는 쇠퇴의 출발점에 서게 되었다 그 중심에는 바로 “다양성”(Manifold)이라는 인간의 생각이 있었다 즉, 신 중심의 세계관에서 인간중심의 세계관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된 것이다 다양성을 중심으로 표방해 온 새로운 단어는 바로 “긍정”과 “부정”이었다 "Positive"(긍정)는 인간중심의 사회에서의 긍정적 이미지로 표방되었고 "Negative"(부정)는 신중심의 사회에서의 부정적 이미지로 정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