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자녀양육 지침서이긴 하나 불안이란 측면에서 보면 부모이거나 아니거나 상관없이 사람은 불안 속에서 산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가 아니더라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심리 상태를 이해하는 데 어떤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나의 심리기제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았다.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을 적어 보았다.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내가 부모라서가 아니라 도서 판매 상위 20위 내의 책은 가능하면 읽어보자는 나의 독서관 때문이다. 나와 같은 하늘 아래 사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 게다가 언제가 부모가 될 때를 대비해 가벼운 마음으로 미리 공부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 책을 읽고 있는 현재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긴 했지만 이미 읽기로 결정했고, 4시간 정도 투자해서 책을 읽어도 손해 볼 일은 없을 것 같아 애초 계획대로 읽기로 했다. 그런데 약간 후회 아닌 후회도 된다. 책을 읽다 보니 부부는 매일 싸움만 하는 관계로 보여서이다.
책 제목에서 이 책의 핵심어가 나온다. 불안!! 이 단어를 중심으로 이 책을 이해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3세-15세의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자녀양육 지침서이다. 책은 크게 다음과 같이 나누어 볼 수 있다. 1장은 자녀양육에 대처하는 부와 모의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2장에서는 양육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와 모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각 상황별 대처법을 설명한다. 끝으로 3장에서는 행복한 아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행복한 부모, 행복한 부부,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함을 이야기하고 구체적 방법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