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을 위해 틈틈이 여러 학자들의 책을 읽으려고 했다. 저자의 주장에 동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재미있게 읽었다. 이해할 수 없는 저자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경제초딩으로서 경제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된 계기도 된 것 같다.
중국은 미국을 어떻게 이기는가? 를 읽고
요즘 세계 경제에서 중국을 빼고는 이야기 할 수 없을 만큼 다들 중국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비즈니스를 하고 있거나 하려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중국 경제에 관한 책 몇 권은 읽었을 것이다. 비즈니스를 언젠가 하고 싶은 나로서도 이런 분위기를 외면할 수 없었다. 최근에 읽은 쉬샹둥의 `13억 시장 중국에 팔아라`와 랑셴핑의 `부자중국, 가난한 중국인`도 이런 분위기에 동참하려는 작은 노력이었다. 그러나 중국 관련 책들이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는데, 몇 권 읽고 중국을 이해한다고 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 가능하면 틈틈이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도록 많은 책을 읽어 봐야 중국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이 생길 것이다. 이 책 `중국은 미국을 어떻게 이기는가? 는 경제 관련 책임에도 앞에 언급한 두 권의 책과는 달리 재미있게 읽었다, 그러나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였고, 사실의 과장과 감정에 따라 말이 바뀌는 저자의 모습이 자주 보여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저자 이에추화는 `스타오락경제`와 `과시적 소비경제`라는 연구주제로 `스타경제학`이라는 이론을 만들어 중국경제학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중국의 떠오르는 젊은 경제학자이다. 언론매체와 블로그 등에 다양한 글을 싣고 있으며,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QQ의 블로그에서 하루 10만 명의 방문자를 갖고 있는 파워 블로거이기도 하다. 이상이 책에 소개된 저자의 이력이다. 내가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한다면, 홍콩 중운대학교 석좌교수인 랑셴핑을 라이벌로 생각하며 글을 쓰는 것 같다. 이 책에서도 랑셴핑의 견해에 대해 많이 언급하고 있으며 그의 이론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나는 가능하면 책을 긍정적으로 읽으며 각 책의 장점을 배우려고 노력하는데 이 책은 거기서 예외가 될 것 같다. 모순되고 현실성 없는 주장들이 많이 있다. 300페이지 넘는 책이지만 핵심은 간단하다. 저자는 많은 이야기를 쏟아내지만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음과 같은 말을 장황하게 반복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