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에서 중력의 법칙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예외가 없는 말 그대로 불변의 법칙이다. 그런데 마케팅에도 이와 같은 ‘불변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을까? 이 질문은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자문해 볼만한 문제다. 이런 의문에 대해 공동저자인, 마케팅전략 전문기업인 리스앤리스의 회장 알 리스와 마케팅 전문기업 트라우트앤파트너즈의 사장 잭 트라우트는 확신을 가지고 단호하게 ‘예스’라고 말한다.
이 책이 처음 출간된 것이 1993년이니 벌써 20년이 가까운 시간이 지났고, 그 사이 유·무선 인터넷 등 IT기술의 눈부신 발달과 최근의 SNS의 급속한 보급으로 기업이 직면한 환경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하고 변화무쌍하다. 그럼에도 1993년에 쓰인 이 책은 아직까지 마케팅의 바이블로 불릴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다는 것은 책 제목의 ‘불변의’ 법칙이라는 말이 허언이 아님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22개의 (불변의) 마케팅 법칙과 다양한 사례들은 왜 이 책이 마케팅의 바이블이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는지, 그리고 저자가 왜 이 법칙에 위배된 기업의 행동이 실패로 귀결될 것임을 역설하는지 알게 한다. 다음은 이 책에서 설명된 22개의 마케팅 법칙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