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믿는 만큼 크는 아이
알프레드 아들러는 프로이트, 융과 함께 세계적인 심리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프로이트의 심리학 이론이 지나치게 음울하고 유년기의 성적 경험에 치중한다면, 아들러는 보다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심리학을 지향한다. 즉, 유년기의 경험이 현재의 나를 규정한다는 프로이트의 이론에 대해, 아들러는 자신의 의지와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자신의 성격과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한다. 프로이트가 부정의 심리학이라면 아들러는 긍정의 심리학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이는 성장과 발전, 그리고 성공을 추구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각광받을 수밖에 없는 장점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미국의 출판 시장에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자기계발서는 바로 아들러 이론의 신봉자인 데일 카네기나 스티븐 코비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자기계발서는 IMF 체제 이후 치열한 경쟁 속으로 내몰린 개인들에게 하나의 복음서와도 같은 역할을 하며 우리사회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