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근관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
수근관 증후군(CTS)은 정중신경이 팔목 안쪽 부위의 수근관을 지날 때 수근 인대와 다른 구조물에 눌리어 발생하는 지연성 정중신경마비로 정의할 수 있다. CTS는 손목 굴 증후군, 팔목터널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등의 용어로 표현된다.
수근관이란 손목 뼈와 섬유성 구조물에 의해 손목 부위의 손바닥 쪽에 형성되는 터널을 말하며, 이 사이로 9개의 수지 굴곡건(손가락을 굽히게 하는 힘줄)과 함께 엄지, 검지, 중지, 약지의 반쪽의 감각을 전달하는 정중신경(median nerve)이 지나고 있다.
수근관 안의 내용물 부피는 건초나 수근관절의 활액막염, 최근의 골절 또는 치유되지 않는 골절, 종양, 선천성 이상 등에 의해 증가될 수 있으며, 해부학적 병변이 없더라도 정중신경이 평편해지거나, 원형 수축 소견을 건의 수술절단 중에 관찰할 수 있다. 이러한 원인에 의해 수근관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 정중신경이 눌리게 되는데, 이 신경은 매우
약한 조직이기 때문에 쉽게 손상되며 손상 정도에 따라 다양한 신경 증세가 유발된다.
원인
수근관 증후군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흔하게 발생하지만, 특히 30대~60대 여성에서 주로 나타난다. 이 질환은 손목 손상 후에 나타나거나 반복적으로 손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사람에게 자주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손에 무리가 가는 작업을 반복하면 손가락의 굴곡건에 염증이 발생하며, 이는 굴곡건 자체 및 주변 조직을 붇게 하므로 수근관 내의 압력이 증가하고 정중신경의 손상으로 이어진다.
또한 타이핑과 같이 손목이 부자연한 자세로 작업을 반복하는 경우에도 수근관 내의 구조물에 미세한 손상이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면서, 수근관 내에 만성 염증으로 인한 부종, 섬유성 물질의 침착 등이 일어나 손저림을 유발한다. 이 외에도 전동드릴과 같이 진동이 심한 기구를 오래 사용하거나 망치질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도 이 질환의 발생과 연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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