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견학은 학교의 공조 시스템이 어떻게 이루어져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좋은 기회였다. 학교 본관의 지하에 중앙 시스템이 이루어져 있으며 빙축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었다. 여기서 빙축열 시스템이란 야간의 값싼 심야전력을 이용하여 전기에너지를 얼음 형태의 열에너지로 저장하였다가, 주간에 이를 해빙하여 냉방용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전기에너지를 얼음으로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자면, 전기를 이용해 냉동기를 돌려 캡슐을 얼리고 보관하는 것이다. 이 캡슐 안에는 물이 들어 있고 열 교환을 하면서 얼음으로 변하는 것이다. 이것은 보통 밤 10시 ~ 아침 7시에 전기를 이용해 얼려놓고 낮 12시 ~ 3시에 냉방을 돌리고 있다.
빙축열 시스템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먼저 열원기기 종량의 축소로서, 열원기기 운전시간이 심야전력 공급시간(22:00 ~ 08:00)까지 연장되므로, 열원냉방설비 및 부속설비용량이 축소되어 설비투자비의 절감효과가 있다. 그 다음 배관 및 부속설비 용량의 축소로서, 축 냉매체로 0℃의 얼음물을 사용하므로 저온냉수공급/저온냉방이 가능하며, 배관 및 부속 설비 용량이 축소되어 설비투자의 절감효과가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
냉방부하가 적을 때는 열원설비를 가동하지 않고 축열조에 저장된 에너지만으로 부하에 대응할 수 있으며, 냉방부하가 증가되면 냉동기 운전을 병행하여 부하에 대응할 수 있으므로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게 된다. 운전 시작시나 극심한 부하 변동시에도 각 부하에 대하여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나 소비자가 원하는 온도로 운전되어 항시 쾌적한 냉방을 유지할 수 있다. 운전경비 절감효과로서, 열원설비의 용량이 감소되므로 수전설비가 축소되고 계약전력이 감소되어 기본전력 비용이 절감된다. 또한 값싸고 풍부한 심야전력을 사용함으로서 전력사용비의 대폭적인 절감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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