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개론
박영덕, 『차마 신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
이번 과제에 제시된 6권의 책 중 어떤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쓸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채 동네 도서관에 갔다. 그 중 몇 권은 이미 대출된 관계로 빌리지 못하고 남아 있는 책 중에 ‘차마 신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라는 책을 대출받아 왔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내가 무신론자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항상 종교에 대한 얘기를 할 때 ‘신이 어디있냐’라는 말을 해왔고 채플이나 현대사회와 기독교윤리, 성경개론 등의 과목을 수강하는 중에도 ‘내가 이걸 왜 듣고 있어야 하지..’라는 생각을 해왔다.
딱히 종교에 대해 비난할 생각은 없지만 신이란 너무 막연한 존재고 예수의 부활 등을 다룬 성경의 내용은 뭔가 현실적으로 터무니없는, 믿기 힘든 허구의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차마 신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라는 책의 내용은 내가 ‘신이 어디있냐’라고 말하기 전에 뭔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할, 내가 미처 모르고 있는 무언가가 있는 건가 하는 호기심이 들게끔 했다.
물론 나도 아주 어렸을 적 친구의 손을 잡고 교회를 다닌 적이 있었다. 신에 대한 믿음이라던가 하는 거창한 이유보다는 ‘달란트를 모으는 게 좋아서’, ‘주말 아침마다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게 좋아서’ 라는 것이 이유였던 것 같다.
이 책은 기독교에 대해 잘 모르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인 것 같다.
나 같은 무신론자가, 혹은 신앙심이 약한 사람들이 대부분 가질 수 있는 기독교에 대한 의문점들을 상당수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존재하시지만 왜 인간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시는지, 이 세상은 왜 악으로 가득 차 있는지, 신이 있다고 믿을만한 근거는 무엇인지, 기독교가 타 종교와 차별화되는 점은 어떤 것들인지 등이 그것이다.
‘차마 신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는 총 5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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