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척주기립근(Erector Spinae Muscle)
천골상부와 요추 하부에 있는 커다란 근건덩어리는 배근의 큰 분절인 척주기립근의 기시부이며, 이 힘줄은 천골의 뒷면, 장골릉의 뒤쪽부분, 요추의 극돌기, 그리고 극돌기인대에 부착되어 있다. 복합적이고 부피가 큰 이 근육은 등에 있는 척추늑골고랑에 위치하며, 흉요추근막의 뒷 층의 바로 안쪽에 분포한다. 작용하는 쪽의 척추관절을 구부리는 역할을 한다.
장늑근이 가장 외측에, 가운데에 최장근, 가장 안쪽에 극근이 있다. 특히 두최장근(longissimus capitis)은 머리관절을 구부리며, 얼굴을 근육이 수축하는 방향으로 돌리는(rotate) 역할을 한다. 세밀하게 나누어보자면 천추부분에서는 좁고 건으로 형성되어 있고, 요추부분은 두꺼운 근조직으로 확장된다. 촉지가 가능하다.
흉추부분에서는 견갑골에 의해 덮일 때까지 늑골각을 따라 간다. 이 근육군은 기시부에서 분리 할 수 없으며, 척추, 장골능 및 요추와 마지막 두개의 흉후 극돌기 후면에 근육과 건으로 부착한다. 척주기립근을 위로 추적해보면 장늑근, 최장근, 극근 등 모두 3개의 근육으로 나눠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세 근육 가운데 외측에 있는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다. 척주를 신전시키고 체간 굴곡을 조절한다. 세 개의 장늑근과 흉, 경 최장근은 척주를 측방 굴곡 시키는 기능도 있고, 흡기 시 늑골을 회전시킨다. 극근은 대체로 척주의 신전에 기여한다. 이와 더불어, 척주기립근은 몸통을 구부릴 때에도 큰 작용을 타나내는데, 주로 중력이나 복부근육에 의해서 몸통을 굽힐 때 구부리는 각도나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척주기립근은 자주 물건을 부적절하게 들어 올리다가 긴장성 상해(strain)를 입게 된다. 무거운 물체를 들 경우에는 척주의 굽힘 작용에 의해서만 들지 말고, 엉덩이와 슬관절을 충분히 굽혀서 골반과 다리부분의 근육들이 척주의 기립근을 도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임신 또한 척주기립근의 긴장성 상해를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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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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