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복지론] 가족복지 정체성에 대한 나의 생각
1960년대 이후 활발히 전개되어온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도시화는 정치, 경제, 문화종교, 교육 등에 큰 변화를 일으켰고, 현대사회의 가족은 전통적인 일체성을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눈에 띄게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
가족의 구조와 기능에 있어서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핵가족의 증가와 한 부모가족, 노인단독가족, 독신가족, 복합가족, 공동체가족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구조가 나타났으며 내부적으로는 성 역할이나 가족관계, 가족주의 가치관등이 변화하고 있다.
산업화 이전의 가족은 자녀의 출산과 양육과 교육기능, 생산과 소비의 경제적 기능, 가족성원의 보호와 부양 등 많은 기능을 수행하며 인간의 욕구와 문제는 가족을 통하여 해결될 수 있었다. 그러나 산업화 이후의 변화는 가족을 급격하게 변화시키면서 가족이 수행하던 많은 기능이 축소되고 변화됨으로써 가족복지서비스가 가족기능을 보완하고 대체하게 되었고 현대가족의 주요기능이 약화되면서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많은 문제를 안게 되면서 가족복지가 필요하게 되었다.
그러한 가족복지가 현재 정체성을 잘 확립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현대사회에서는 과거보다 가족폭력문제가 사회화 되고, 이혼율의 증가로 인해 일부에서는 가족의 해체 또는 가족의 위기 라는 사태에 이르게 되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가족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이를 지원하고 육성하기보다는 가족기능의 특징만을 살린다는 미명아래 국가의 책임을 져버리고 있다. 즉, 가족의 책임만을 강조해 개별가족이 가족을 유지하며 사회복지의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전제하에 행해진 대상별 보호정책, 고용정책, 가족계획, 생화보호제도 등을 중심으로 한 가족복지정책은 가족의 총체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가족 개개인의 일차적인 면에만 초점을 둔 정책이 되고 말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