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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풍물굿 - 가락의구조와역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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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의 구조와 역동성에 관하여
Ⅰ.서론
1. 연구 동기와 목적
풍물굿은 음악성이 두드러진 풍물과 제의성이 두드러진 굿의 결합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풍물굿’은 제의로서 ‘무당굿’과 구별될 뿐 아니라, 음악으로서 순수 풍물과도 어느 정도 구별되는 개념이다. 농사 현장에서 벌어지는 두레 풍물이나 줄당기기 판에서 벌이는 놀이 풍물과 구별되는 풍물이자, 무당들이 굿판에서 치는 무악으로서 풍물과도 구별되는 것이 마을 굿으로서의 풍물굿이다. 다시 말하면 풍물잽이들이 마을 굿을 베풀기 위하여 치는 풍물을 흔히 풍물굿이라 한다. 자연히 풍물굿은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마을 공동체 성원의 주체인 풍물패들이 공동체 단위로 수행되는 제의적 목적을 염두에 두고 치는 풍물에 한정된다. 그러므로 풍물 일반이나 굿 일반과 달리 풍물굿은 마을 단위 이상의 공동체 제의와 유기적 결합을 지니게 마련이다. 여기서 논의의 대상으로 삼는 필봉풍물굿 역시 필봉이라는 마을 공동체 제의와 유기적 연관성 속에서 생성되고 전승된 것을 전제로 한다.
풍물과 굿이 결합되어 있는 것을 풍물굿이라 일컫는다고 하여, 풍물과 굿이 물리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상태가 풍물굿은 아니다. 제의 속에 음악이 내포되어 있고 음악 속에 제의가 내포되어 있어서 풍물이면서 굿이고 굿이면서 풍물인 관계를 이루고 있는 것이 풍물굿이다. 따라서 풍물굿을 두고 ‘풍물 친다’고 하거나 ‘굿 친다’고 하여 ‘풍물’ 또는 ‘굿’으로 일컫기도 한다. 특히 풍물잽이들이 주도하는 가무오신(歌舞娛神) 형식의 마을 굿에서는 풍물과 굿의 구별이 없어서 풍물의 연행을 ‘굿 친다’고할뿐 아니라, 풍물패를 굿패라 일컫기도 한다.1)1) 林在海,韓國口碑文學大系7-9, 韓國精神文化硏究院, 1982, 393-395 쪽. 경북 안동군 풍산면 소산동 동제에서 이러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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