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 영화 블랙 을 보다
다소 무거운 주제를 연상시키는 영화 블랙(black) 은 극장가에서 흔히 접하지 못하는 인도 영화이다.
개인적으로 장르나 국적을 가리진 않으나, 문화적 차이 때문인지 내용 중 꼭 등장하는 뮤지컬 같은 춤과 노래가 익숙치 않아 그동안 의도적으로 피해왔던 인도 영화.
하지만 블랙 을 통해,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된 인도 영화가 주는 예술의 또 다른 가치를 알게 되었다.
보통 블랙 은 어두운 암흑으로 표현되지만 지적인 이미지도 연상하게 하는 색상이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한 소녀의 눈물겨운 분투기인 블랙 에서 주인공 미쉘은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여덟 살 소녀이다. 그녀가 알지 못하는 빛을 그녀에게 가르치는 사하이 선생은 스승과 제자 사이를 떠나 부모이자 연인이며 평생의 반려자로서 단순히 보여지는 빛이 아니라 스스로 빛이 되어 다가간다.
이 영화는 이렇듯 태어나면서 보지도 듣지도 말로 표현하지도 못하기에 아무 것도 배울 수가 없어, 짐승처럼 어둠 속을 헤매며 먹고 자고 그저 숨쉬고 살아가는 한 소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래서 이 영화의 배경은 조금 무겁고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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