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해가는 가족의 모습
[가족의 오늘과 내일]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가족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새삼 일깨워주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가족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집단이다. 또한 가족은 역사적으로 볼 때 모든 사회의 가장 중심적인 사회제도였다. 가족은 개인들에게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친밀하고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제공하고 사회와 중재하는 역할도 한다. 이렇게 너무나 가까운 집단이지만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한마디로 정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 오늘날과 같이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가족의 개념을 어느 한가지로 규정하는 것은 오히려 가족을 잘 못 인식하게 만들 수도 있다.
가족은 농업혁명과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많은 변화가 생겨났다. 가족은 이전부터 변화해 왔으며, 변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변화해 나갈 집단이다. 즉 가족은 탄력적인 제도로서 융통성 있고 시간에 따라 변화하고, 각 사회의 문화양태에 따라 스스로 조직하는 집단이다. 이와 같이 우리가 가족을 고정적이기보다는 유동적이고 일시적, 과도적이라고 규정할 때, 가족의 변화요인은 크게 미시적 측면과 거시적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미시적인 측면은 가족구성원 개개인의 인성, 태도, 가치관과 가족원 간의 관계의 특성 및 성격이고 거시적 측면은 경제적 힘, 기술혁신, 이데올로기, 대중문화, 사회운동, 가족정책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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