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 』
- 두 가지 난문에 대한 고찰 -
「생명,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를 읽고나면 생물 진화의 역사에 대하여 두 가지 문제를 만날 수 있다. 그것은 첫째, 진화가 점진적인 현상이라는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에 비추어 볼 때 어떻게 이처럼 큰 이질성1)이 그처럼 급속하게 발생 할 수 있었을까 둘째, “만약 생명의 테이프를 되감아 버제스 시대부터 다시 돌렸을 때 과연 인간이 나타날 수 있을까”하는 점이다. 나는 이들 난제에 대해서 때로는 굴드의 입장을 옹호하지만 때로는 반대하면서 그에 대한 내용들을 고찰해 보았다.
먼저 첫 번째 문제를 살펴보기에 앞서서 점진설과 단속평행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점진설이란 진화가 생명역사의 긴 시간에 걸쳐 꾸준히 이루어졌다는 학설이고 단속평형설은 진화가 어느 순간 갑자기 일어나고 종분화 이후로는 좀처럼 진화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학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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