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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전의 탈식민주의적 읽기’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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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전의 탈식민주의적 읽기’ 요약
●본고는 이인화의 주체 분열의 양상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를 진행했다. 그리고 그의 내면을 형성하고 있는 계몽주의 담론이 일본의 식민주의적 민족성 담론에 기인한 바가 크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고찰하고 탈식민주의적 관점에서 해명하려 했다.
◎ 冊床島令任, 식민지 지식인의 존재론적 분열
= 지금껏 민족적 자의식이 배제된 추상적 근대성의 차원에서 보편적 근대인으로 자신을 규정하던 이인화는 추상적 관념체계에 대해 반성하게 된다.
- 이인화는 근대교육을 받은 계몽적 지식인이면서 동시에 식민지 피지배 민족의 일원이다, 추상적 근대인이라는 하나의 신분과 식민지 지배민족의 일원이라는 신분의 모순적 결합인 셈.
- 이인화는 연락선 목욕탕 속에서 조선인 노동자 착취 사건의 진상을 듣게 되며, 자신이 冊床島令任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 그러나 상념의 차원으로 제기될 뿐 내면화된 자기인식에는 이르지 못한다.
◎ 劇喜을 演作하는 鸚鵡새: 수치 경험과 주체 형성
= 사르트르의 ‘수치의 삼각형’ 도식에 따르면 ‘나’는 ‘타자’앞에서 ‘나’에 대한 수치를 느낀다. “우주의 내적출현”이라고 사르트르가 칭한 인간 존재의 근원적 실존이 이인화에게 체험되는 셈이다.
- 우월성을 담지해온 이인화의 존재는 ‘암바네쓰’에 의해 조선인으로 호명되며, 지금껏 우월한 위치에서 ‘관찰하는 나’를 고수하던 이인화는 ‘관찰당하는 나’의 처지로 바뀐다. 이러한 역전 과정은 ‘수치’라는 정서적 체험을 수반한다. 주체성을 박탈당한 사물적 존재로 격하되는 셈이다.
◎ 불쌍한 흰옷 입은 民族의 運命: 식민 담론의 내면화
= 이인화의 여로는 식민지 현실에 대한 새로운 발견의 여로가 아닌, 내면화된 식민주의적 인식을 연역적으로 확인해 가는 과정이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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