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에 들이닥친 거센 파도]
『오이디푸스 왕』, 2009, 소포클레스 저, 강대진 역, 민음사
‘글쓰기와 말하기’ 수업에서 카프카의 『변신』 다음으로 서평을 써야하는 책이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이라는 것을 처음 들었을 때, 익숙하면서도 낯선 책 제목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매우 유명한 고대 그리스 비극의 고전 『오이디푸스 왕』. 서울대 지정 필독도서 100권에도 들어가 있다는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의 기분은 처음 책 이름을 들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참 익숙하면서도 낯설었다. 희극의 형식이라 인물들의 대사가 주를 이루는 것이나, 말투나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많이 접해보지 못 한 것이라는 점들이 책을 읽기 시작할 때 낯설다는 기분을 주어 읽기가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스핑크스의 등장이나 유명한 그리스신화의 신들의 이름들이 ‘아 이 작품이 정말 유명한 작품이구나, 나의 삶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치고 있었구나.’하는 것들이 느껴져 점점 이 책이 익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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