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읽고나서
이청준의 작품 ‘당신들의 천국’에서 조백헌 원장은 나름대로의 사명을 가지고 소록도에 부임한다. 조 원장은 나환자들 있는 소록도를 천국으로 만들 생각을 한다. 그러나 이런 원장의 생각은 번번이 원생들의 냉대를 받는다. 그러나 이런 냉대 속에서도 조 원장은 나환자 선수들과 일반 선수들과의 축구 경기, 오마도 간척사업들을 통해 원장이 생각하는 천국의 모습을 이루어 나간다. 하지만 소록도는 조 원장의 천국이 될 수는 있어도 원생들의 천국은 될 수도 없다. 원생들은 조 원장의 ‘천국 만들기’에 이용당했을 뿐이다. 천국을 만든다는 구실로 소록도 주민들은 착취와 고통의 생활을 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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