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읽고나서
이 소설은 이중인격이라는 소재를 쓴 작품 중 가장 유명하다. 주인공인 헨리 지킬(Henry Jekyll) 박사는 인간의 몸에 선과 악, 두 가지의 본능이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여러 실험 끝에 화학약물을 하나 만들어 마시고 자신의 인격을 두 가지로 나누는데 성공하는데, 하나는 바로 지킬 박사 자신이며 또 하나는 자신의 내면에 있는 악의 분신인 에드워드 하이드(Edward Hyde)다. 둘은 정반대의 성격을 지니고 있어서 하이드로 변한 지킬은 밤에 돌아다니며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 다닌다. 실험의 성공에 고무되어 지킬 박사는 더욱 많은 약물을 만들어 마시고 자주 하이드로 변신하게 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더 내면의 하이드를 통제할 수 없게 되고, 마침내는 지킬 박사의 인격과 마음을 잃어버리고 그냥 사악한 하이드가 되어버린다.
작품이 나올 당시엔 장르 문학의 태동기였다. 본작은 초기 장르 문학을 고르게 섭렵하고 있다. 기본적인 전개는 추리소설을 지향하고 있으며 세부적인 면에서는 프랑켄슈타인과 같은, 당시 주목받기 시작한 신기술에 대한 공포와 신비가 잘 나타나고 있다. 프랑켄슈타인, 걸리버 여행기, 유토피아 등과 함께 최초의 SF 문학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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