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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가 사랑한 나무를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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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가 사랑한 나무를 읽고나서
고등학교 때 문과이지만 국어랑 영어에는 도통 흥미를 붙일 수 없었다. 하지만 담임선생님의 담당과목이라 더 열심히 공부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사회탐구 과목 중에 ‘윤리와 사상’을 굉장히 좋아했었다. 주희가 집도하여 주자학이라고도 불리며 조선시대에는 성리학이라고 불렸고 그 학문을 주장했던 유명 학자 이황과 이이가 있었다. 하지만 같은 성리학자였지만 이황과 이이의 학문은 복잡하고 미묘하게 달라 이해하기 어려웠다. 마음속에 있는 사단과 칠정이 있는데 이황은 사단은 이가 발하여 기가 이를 따라는 것이고 칠정은 기가 발하면 이가 그걸 타는 것, 즉 이가 먼저라고 주장했지만 이이는 둘 다 발한다고 하여 이황과 뜻을 같이 하지 않았고 이 시대에 새파랗게 어린 이이가 성리학의 대가인 이황의 뜻에 반하여 편지를 써 자신의 의견을 내세워 주고받아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였다는 것으로 단지 수능20번 비교문제를 풀기 위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빙산의 일각이었고 제목과 어울리게 많은 나무들과 학자들이 나왔다.
‘당대의 난신이요 후세의 충신이라’
이 파트에는 배신으로 젊은 나이에 단명한 사육신의 ‘성삼문’과 쉽게 상하는 숙주나물의 기원이 된 ‘신숙주’ 등의 문신이 나왔다. 비록 자신을 배반한 사육신이 밉지만 세조는 착잡해했다고 한다. 국어시간에 배웠던 아직까지도 생각나는 [수양산 바라보며]로 성삼문은 자신의 절개와 자신의 임금을 해한 땅에서 굶어 죽을 지언정 중국의 백이숙제처럼 고사리도 안 캐 먹겠다는 뜻을 내비춰 자신의 비통함과 굳건함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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