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벌을 읽고나서
‘죄와 벌’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 어린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세계명작 선집 중 한 자리를 꼭 차지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이 소설을 단순하게 바라본다면 죄를 짓고 난 후에 참회하는 한 인간의 이야기로 읽을 수 있기 때문인데, 완역본으로 된 죄와 벌을 읽고 나면 과연 어린 시절에 읽었던 죄와 벌과 같은 작품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 것임이 너무나 분명하다.
소설은 가난한 대학생 라스콜리니코프가 전당포를 운영하는 노파를 도끼로 살해하고 난 후에 겪는 감정의 움직임과 거기에 얽힌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마침내 라스콜리니코프가 자수를 하고 시베리아로 유형을 떠나는 것이 주된 스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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