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를 읽고나서
우리가 보통 지각을 하거나 뭔가를 실패했을 때 ‘때문에’라고 말하는가 아니면 ‘이지만’이라고 말하는가 수많은 사람들은 실수를 하고, 그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성과 다짐이 아닌 핑계를 대기에 급급하다. 핑계는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하고, 다른 핑계를 만들어 낼 뿐이다. 어쩌면, 나도 그 축에 속하기에 ‘핑계’라는 제목을 보고는 혼자 뜨끔해서 이 책을 골랐는지도 모른다. 나만 그런 건지, 다른 사람들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핑계를 댈 때면 열등감, 자책감, 죄책감 등 온갖 감정들이 나를 휩싸고 도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요즘엔 핑계를 대지 않고 내 자신에게 좀 더 솔직해지려고 노력하는데, 그렇게 하니까 마음도 훨씬 가볍고 스스로에 대한 비난도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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