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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냐 삶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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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냐 삶이냐
이 글의 저자인 에리히 프롬은 정신분석학자이자 사회철학자이다. 그는 1900년 3월 2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에서 태어났고 프롬의 양친은 독실한 유대교 신자였으며, 생활도 넉넉한 편이였다. 외아들로 태어난 프롬은 그의 이런 가족적 상황으로 외롭고 숫기 없이 자라서, 일찍부터 사람들의 감정과 정서의 흐름에 민감했다. 그는 1922년 독일의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뮌헨대와 베를린의 정신분석연구소에서 정신분석학을 연구했다. 1929년부터 4년 동안 프랑크푸르트 학파에 몸담고 1933년 독일을 떠나 미국으로 망명한 후 줄곧 현대문명에 칼을 대는데 이용한 이론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방법을 사회현상으로 확대시킨 사회심리학이었다.
‘신프로이트’ 학파로도 불리는 그는 휴머니즘 정신을 밑바탕으로 현대 기술문명의 온갖 부조리와 병리현상, 그 속에서 피폐해지는 인간정신을 진단했다. 그는 인간 심리와 사회의 상호작용을 깊이 탐구했으며 현대 산업 사회의 문제를 심리적 기초에서부터 접근하여 지단하고 치료하고자 한다. 그가 말년에 저술한 ‘소유냐 삶이냐’ 는 현대사회 인간존재의 문제에 대한 그의 사상을 총결산한 책이다. 에리히 프롬은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풀어쓸 수 있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학자이다. 이 책에서도 에리히 프롬의 능력은 여지없이 발휘되고 있다. 그의 또 다른 대표적 저서로자유로부터의 도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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