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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영의 순이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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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영의 순이삼촌
나는 서점에 들러서 ‘순이삼촌’이라는 제주도에 관한 책을 하나 샀다. 그 책의 표지에는 꽃이 그려져 있었는데 아직 그 뜻을 모르고 책을 읽었다. 계속 읽어보니 제주도의 4 3 사건이랑 똑같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우리가 모르는 4 3 사건에 대한 것도 자세하게 나와있다. 특히 우리 할머니도 이렇게 겪었을 거라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한 생각이 든다. 할머니의 말에 의하면 4.3사건 당시에는 집에 가만히 있어도 폭도들이 내려와서 집에 불도 질러버리고 죽창이라는 대나무 창으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아무나 닥치는 데로 아무 이유도 없이 살해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우리 할머니가 사는 동네에도 폭도들이 내려와서 옆집에 불을 지르는 것을 보자 이모할머니랑 보리짚으로 만들어 놓은 짚더미 에 들어가서 있었는데 다행이 그곳에는 불을 지르지 않아 살아남았다고 이야기 을 들었다 그때 우리 할머니 나이는 9살이었다. 우리 동생 나이보다 2살 어린 나이셨다. 내가 만약에 9살이었다면 그런 생각을 했을지 생각이나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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