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짓는 늙은이
황순원의 현대소설로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전개되는 소설로, 현대 사회에서 사라져가는 가치를 지키기 위한 송 영감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오랫동안 독을 만들어 온 장인인 송 영감은 노쇠했으며 아내는 조수와 바람나서 당손이라는 어린 아들을 놓고 도망쳤다. 송 영감은 아들과 자신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독을 굽지만 이미 기력이 약해져서 자기 힘으로는 독을 만들기 어려웠고, 몇 번을 쓰러지고, 일어나길 반복하면서 구운 독들도 박살나는 등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 후, 송 영감은 방물장수 할머니에게 당손이를 맡긴 후 가마 속에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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