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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의 아이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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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아이히만은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독일에서 도망쳤고 아르헨티나에서 숨어 살다가 이스라엘 정보기관에 의해 체포당한 후 600만 명의 유태인들을 유럽에서 추방하거나 학살하는 행위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예루살렘에서 사형에 처해졌다. 그의 재판은 세계인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한나 아렌트는 방송국의 지원을 받아 그 모습을 취재하고 연구했다. 이 책은 그 재판을 한나 아렌트의 눈으로 분석한 책이다.
대규모 학살 현장인 아우슈비츠와 홀로코스트 대부분의 사람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계획을 직접 실행 하던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나치즘에 광기에 혹은 인종우월 주의에 빠져서 맹목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광신도와 같은 모습이었을까 아니면 따뜻한 미소로 겉 모습을 위장하고 뒤로운 차가운 웃음을 흘리며 가스실을 레버를 잡아 당기는 잔혹한 사이코패스의 모습이었을까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었던 진실은 둘다 아니라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아이히만은 그저 지극히 소시민적이고 수동적인 한 개인이 었을 뿐이다. 수백만명이 죽든 말든 그는 단지 진급을 바랬을 뿐이고 제국의 명령과 법을 잘 따랐을 뿐이다. 요즘 시대에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면 요구하는 대로 일만 하다가 과로사로 죽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인물이었던 것 같다.
그렇다면 과연 그를 괴물로 만든 것은 무엇일까 대체 자신이 속한 단체의 법과 규율에 따라(거기다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 하에서) 행동한 개인이 사형이라는 처발을 받아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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