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를 읽고나서
전쟁만큼 인간의 추악한 민낯을 보여주는 것이 또 있을까. 톨스토이의 작품 전쟁과 평화는 1차 러시아 프랑스 전쟁, 2차 러시아 프랑스 전쟁을 소재로 대 나폴레옹 전쟁을 수행하였던 러시아인들의 삶과 고통, 그리고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 작가 톨스토이는 바로 이 점을 전쟁이 가진 이중성으로 설명하고 있다. 1차 러시아 프랑스 전쟁이 있었던 1805년 무렵에는 전쟁의 장소가 러시아 국내가 아니었기 때문에 러시아 국민들이, 특히 상류층의 사람들이 전쟁을 체감하는 정도가 떨어질 수도 있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2차 대 나폴레옹 전쟁의 경우는 전장이 러시아 국내로 이동 되었고, 실질적으로는 러시아의 자존심이라고 하는 모스크바까지 나폴레옹의 수중에 떨어질 정도로 전체 러시아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던 때이다. 이때에도 페테르부르그에서는 상류층의 사교 모임이 계속 되었다. 톨스토이는 전쟁이 모든 사람들에게 똑 같이 잔인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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