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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를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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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를 읽고나서
토지는 작가가 오랜 세월 동안에 쌓아 올린 한민족 언어의 거대한 탑이었다. 문학 평론가 최유찬 교수가 최근 집필한 토지를 읽는다 라는 저술에 의하면 토지 는 우주가 팽창하면서 비로소 각개 별들이 모두 제 자리를 찾은 모습 이라는 것이다. 뒤틀린 세계를 보면서 한 작가가 필생을 걸고 묻기 시작한 진실에 이르는 긴 여정의 한 이야기 세계가 비로소 토지 에 와서 바른 제모습으로 완결 정리되었던 것이다.
토지 의 작가가 이 작품에 십여 년째 매달리면서 신음처럼 부르짖은 절규는 그의 1983년 12월에 쓴 토지 연재를 일시 중단하면서 라는 글에 선연하게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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