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경영사례

섬유 산업은 세계 어느나라에서나 그 나라의 경제 발전 과정에서 후진국에서 중진국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산업 분야이다. 즉 가장 노동 집약적인 산업으로서, 자본의존도가 낮고 마케팅 능력이 떨어지는 후진, 개도국의 사업자들에게 OEM이라는 매력적인 수출 방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산업이다. 이점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였다. 영원 무역도 예외는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OEM이란 어디까지나 남의 이름으로 장사를 하는 것이고, 기업 운영, 좁게 말해서 장사에 있어서 소비자와의 직접 교류를 회피한다는 것은 왠지 그 사업의 성공 여부를 떠나서 꺼려지는 부분이다. 물론 경쟁력에 있어서 비교도 안되는 기존의 거대 업체들과 맨몸으로 싸운다는 것 자체가 상식 이하의 발상이지만 영원의 경우 어느 정도 성장한 후 까지도 OEM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물론 사례에 나와 있다시피 영원은 향후 궁극적으로 자사 브랜드로의 세계 시장 공략을 노리고 있다. 또 OEM을 통해 선진국의 유통 체계에대한 경쟁적 파악을 할 수 있었고,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많은 바이어들과 눈에 보이지 않는 신뢰 관계를 구축해 놓고 있다. 이런점들은 수치로 환산할 수는 없지만, 한 기업이 해외에서 그곳 시장의 소비자들과 교류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동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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