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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滅의 意志에 대하여
5. 불멸의 의지에 대하여
1) 생식과 죽음
육체 자체의 힘으로 육체를 보존하는 것은 같은 의지의 긍정 속에서도 정도가 낮은 것이다. 따라서 육체의 사멸과 함께 육체 속에 현상된 의지도 소멸하게 된다. 그러나 이미 성욕을 충족시키는 것 자체가 짧은 기간밖에 존속되지 않는 자기의 생존의 긍정 이상의 것이며, 개인의 죽음을 초월한 무한한 시간에 있어서의 삶을 긍정하는 것이 된다. 언제나 진실하고 한결같은 자연은 이 경우에는 매우 천진난만하여 분명히 생식행위의 본질적인 의의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생식행위에 대한 우리 자신의 의식이나 강한 성욕은 생식행위 가운데서 결정적인 삶에의 의지의 긍정이 순수하게(다른 개인의 부정과 같은), 부질없는 부가물(付加物)이 없이 표현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이리하여 시간과 인과(因果)의 계열 속에서, 즉 자연 속에서 생식행위의 결과로서 새로운 생명이 나타난다.
분명히 현상면(現象面)에서는 태어난 자는 어린이와는 다르지만, 그 자체로 보면 혹은 이념에 따르면 태어난 자는 어버이와 동일한 존재이다. 무릇 생명을 지닌 모든 종족이 각각 개체를 전체에 결부시켜 이러한 형태로 영원히 존속될 수 있는 것은 이 생식행위의 덕택이다.
어버이의 입장에서 보면 생식은 자기의 결정적인 삶의 의지를 긍정하는 표시, 또는 징후에 지나지 않으며, 한편 태어난 자의 입장에서 보며 생식은 그 태어난 자 속에 나타나는 의지의 근거는 아니다. 그것은 의지가 그 자체로서는 아무런 근거도 결과도 모르기 때문이다. 생식이라 하더라도 다른 모든 원인과 마찬가지로 이 때, 이 고장에 있어서의 의지의 현상의 일시적인 원인에 지나지 않는다.
물자체(Ding an sich)로서는 어버이의 의지로 태어난 자의 의지도 다를 것이 없다. 왜냐하면 물자체가 아니라 다만 현상만이 개체화의 원리에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의 육체를 통하여 삶에의 의지를 긍정하고, 새로운 육체를 낳음으로써 삶의 현상에 이르는 고뇌와 죽음도 새로운 육체에 이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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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pdf]不滅의 意志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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