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중독가족

알콜중독가족

음주에 허용적이고 비교적 관대한 문화를 가진 우리나라에서 알코올중독의 문제는 각 개인의 질병이나 의지의 문제로 간과되었고, 아직까지도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나 보호는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우리 나라 음주 실태 및 문제 음주에 대한 전국규모의 역학조사를 아직까지 시행되지 못했으나 1995년의 조사에서는 20세이상 전체인구의 63.1%가 음주인구로서 남성의 83.3%, 여성의 44.6%가 음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 1997). 또한 20세 이상성인 5,3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조성진(1998)의 연구에서는 전체 성인의 10.9%가 알코올의존 고의심군으로 나타났다. 알코올중독은 한 개인의 신체적 기능뿐만 아니라 사회 심리적 기능, 경제적, 사회적, 정서적, 영적, 가족적 기능 등에 심각한 손상을 가져오는 우리사회의 대표적인 정신건강 문제이자 사회문제이다. 이러한 알코올중독은 하나의 요인보다는 복합적인 요인들이 영향을 미쳐서 발생하는 다면적인 현상으로서, 동일한 경과나 양상을 보이지 않으며 효과적인 단일 치료방법이 없고 치료효과가 지속적이지 못하다. 알코올중독의 재발은 가장 심각한 임상현장의 문제로서 치료받은 알코올중독자의 50-60%가 3개월 이내에 재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Donovan & Chaney,1985; Browen, 1985). 우리나라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알코올중독자들의 재입원률이 매우 높으며 나이가 많거나 만성적인 중독자들이 임상현장의 일차적 표적집단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윤명숙, 1996; 심재용 등, 1989).

Ⅰ. 알콜중독가족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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