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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왕세자는 어떤 교육을 받았나

조선시대 왕세자는 어떤 교육을 받았나

국왕의 능력과 자질은 나라의 운명과 직결
각 분야 스승 수십 명 동원 전인적 지도자 양성에 노력

최근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조기교육, 영재교육, 엘리트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외국 유학을 보내는가 하면, 골프·수영·승마·석궁·수상스키·매너 등을 가르치는 소위 ‘귀족교육’ 프로그램은 연간 회원권이 400만원을 넘는다는 소식도 들린다.

필자가 지난해 출간한 ‘조선의 왕세자교육’이 강남 지역의 학부모에게 비교적 많이 알려진 것도 이러한 사회 현상과 관련 있을 것이다. 대개는 하나, 많아야 둘인 자녀를 왕자와 공주처럼 키우고 싶은 것은 모든 부모의 바람이다. 그렇지만 필자가 파악하는 왕세자 교육법은 오늘날 유행하는 영재교육, 엘리트교육과 그 모습이 사뭇 다르다.

조선 시대 국왕은 그의 능력과 자질이 국가의 운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존재였다. 국왕은 권력의 정점에 서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일단 왕위에 오르면 특별한 결함이 없는 한 평생 그 자리를 유지했다. 오늘날에야 선거로 뽑은 지도자가 능력이 모자란다고 판단하면 다음 선거를 통해 교체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적절한 자질과 능력을 갖춘 국왕을 길러 내지 못하면 나라 전체가 심각한 위기에 빠질 수 있었다.

때문에 왕세자의 스승들은 “위로는 역대 선왕들의 왕업을 이어받고, 아래로 신하와 백성들의 안위(安危)가 달려 있으며, 국가의 흥망이 왕세자 한 몸에 달려 있다”는 말로 왕세자를 다그쳤다.

조선 국왕의 막강한 권한에 대해 신료들은 국왕권의 남용을 제한할 방안을 마련했다. 첫째 방식은 국왕의 언행과 그에 대한 평가를 기록으로 남김으로써 국왕권을 견제하는 것이었다. 주지하다시피 ‘조선왕조실록’은 국왕 사후에 편찬되고 국왕은 어떤 경우에도 그 기록을 열람할 수 없게 함으로써 기록자의 자율성을 보장했다. 따라서 조선의 국왕들은 항상 자신의 행적이 후대에 어떻게 기록될지를 의식하며 살아야 했고, 때문에 처신을 신중히 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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