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대한민국 교사의 죽음

[독후감] 대한민국 교사의 죽음
[대한민국 교사의 죽음]에 대한 계간평

이 소설은 비교적 짧은 분량의 단편소설이고 그래서인지 인물 구성이라든지, 줄거리에 대한 파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먼저 소설의 내용은 강교무라 불리는 대한민국 교사에게 벌어진 사건에 대한 이야기다. 그가 교사로 임용되기 전에 버스기사를 했었는데 그 버스에 경미한 사고가 발생하고 그 일로 인해서 그는 철창신세를 지고 만다. 그리고 임용이 되었고 IMF로 인해 공무원 부적격자를 해임하는 공문이 내려왔던 것이다. 그로 인해서 그는 대책위에 가담하게 되고 자살을 기도하게 된다.
작가는 IMF라는 사건을 통해서 들춰지게 된이 일을 가족과 교사집단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이야기를 해나가고 있다. 교사인 아내, 판사인 아들, 그리고 번역을 하는 딸, 그리고 교사에서 범법자로 전락해버린 강교무. 대한민국 교사로 자신의 직업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왔던 강교무에게 임용취소는 자살을 결심할 만큼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아들 정우는 법조계에서 일하고 있는 판사이다. “팽생 팽교사로 헌신한 사람이그든. 시말서 한번 쓴적읍고, 결석도 그 오랜 세월동안 단 하루도 안 했는데....”
“그런거 다 소용없어요. 임용 전 결격 사유가 있으면 당연 무료니까요. 최초 임용일자로 소급적용해서 임용을 취소해야 합니다. 며칠 전 뉴스에서도 행정자치부 장관이 결격 사유가 있는 공무원들을 모두 찾아 해임시키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가족끼리 모인 자리에서 강교무와 아들 정우의 대화이다. 여기에서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인의 개인적인 성향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래도 아버지만 이렇게까지 하실 필욘 없잖아요”“누가 하느냐는 중요하지 안타. 이게 대충 손잡고 은근슬쩍 넘어갈 문제가 아니란 걸 발키믄 돼.”소나무숲에서 강교무 혼자 나눈 정우와의 대화이다. 여기서도 정우의 현실적인 모습을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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