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의 경영철학

삼성 이건희 회장의 경영철학

1. 7.4제 도입

오늘의 삼성을 있게 만든 건 이건희 회장이 1993년 주창한 ‘신경영 선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87년 이병철 회장의 지휘권을 물려받은 뒤로 이건희 회장은 취임한 이듬해 취임 1주년을 맞아 제2창업을 선언한 이래 끊임없이 변화와 개혁을 강조해 왔지만 임원들은 회장의 진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였다.
이 회장의 신경영에 대한 결심은 이때부터 싹 터오다 93년 3월 일본제품에 밀려 삼성의 제품이 3류 제품으로 취급받는 현장을 목격한 것이 큰 계기가 되었다. 93년 국내 1위에 만족하다가는 다가올 세기말 대변화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심각한 위기의식을 가진 이 회장은 이른바 프랑크푸르트 선언 으로 삼성 신경영의 막을 올렸다.
이건희 개혁 의 상징적인 첫 조치는 7.4제였다. 당시 삼성 직원들의 업무 개시 시간은 8시 반이었는데 7.4제는 임직원의 근무시간을 아침 7시부터 오후 4시로 조정한 것이었다. 이 같은 7.4제 도입은 삼성의 임직원들로 하여금 개혁을 몸으로 느끼게 만든 조치였다.
무엇보다 20만 직원이 남들보다 한 시간 이상 일찍 출근함으로써 교통 체증을 해소시키는 데에도 기여했다. 또한 러시아워를 피함으로써 물류비용을 줄이고 이것은 다시 업무 효율로 이어졌다. 또한 같은 업무시간이지만 이른 시간대에는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가 있었다. 평소에는 업무 중간중간 전화로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전 7시부터 9시까지는 집중적으로 일에 몰입할 수 있었다. 퇴근 후에는 여가 활동과 공부를 하여 자기 개발을 유도했으며 가정의 평화가 싹트게 되었다.

2. T자형 인재개발

T자형 인재개발은 7.4제로 인한 이른 퇴근등과 같은 남는 시간을 임직원 개인이 자기 개발을 위해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함으로써, 그 지식을 다시 회사와 업무능률 향상을 위해 환원한다는 의미로 이 회장의 인재육성 철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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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pdf]삼성 이건희 회장의 경영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