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개혁과 발전 전략

1. 추월전략과 전통적 경제체제의 형성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정권의 지도자들은 어떤 발전경로와 경제관리체제를 채택하여 경제를 발전시키고 신속히 그 이상을 실현할 것인가 하는 선택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리고 직선적으로 강국 건설과 경제자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발전경로를 선택하는 문제였다. 중국의 지도자들은 중공업의 우선 성장을 목표로 하는 발전전략을 채택했다. 그런데, 자본집약형 산업으로서 중공업이 가지고 있는 자본집약형 산업적 특징은 당시의 경제상황과 서로 상충되어, 시장 메커니즘에 의존해서는 이 전략을 실현할 수가 없었다. 중공업의 특징과 이러한 곤란을 해결하는 방법은 적당한 제도안배를 마련하여 인위적으로 중공업 발전의 비용을 낮추는 것으로 자본, 외화, 에너지, 원재료, 농산물, 그리고 노동의 가격을 강제로 낮추어 중공업 자본형성의 문턱을 낮추는 것이었다.

1.1 논리의 출발점 : 중공업 우선성장 목표

국가공업화의 실현은 경제발전을 이루어 빈곤과 낙후로부터 벗어나는 것과 거의 동의어였다. 건국 초기에 중국의 공업기초는 매우 빈약한 것이어서 현대적 공업은 불과 10% 밖에 안 되었고, 농업과 수공업이 90%를 차지하여, 거의 90%의 인구가 농촌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이러한 경제상황하에서 어떻게 자본을 축적하고 어떠한 발전전략을 채택하여 공업화를 가속화하는가 하는 것은 반드시 해야만 하는 선택 이였다. 당시에 중국의 지도자들이 중공업화를 촉진함으로써 경제발전을 실현하도록 하는 방향을 선택하였다.
① 국가경쟁력 측면에 대한 고려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정치적 독립을 획득하고 자주적 민족경제 발전을 추진한 개발도상국가들은 경제발전단계를 뛰어넘어 곧장 높은 수준의 공업화 단계에 진입하려고 했는데, 대다수 국가들은 중공업 발전이나 수입대체를 기본적인 발전경로로 삼아, 경제발전 경쟁이 다분히 중공업 비중 높이기 경쟁으로 되어 버렸다.
② 국제, 정치, 경제 환경의 제약이다.
③ 자본축적방식의 제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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