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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시합의 종류와 작전에 대하여

테니스 시합의 종류와 작전에 대하여

1. 들어가며

테니스에서 볼을 서로 치고받는 것반으로는 재미가 없다. 승부를 겨뤄야 비로소 테니스의 참맛을 알 수 있게 된다. 골프는 혼자서 쳐 나가면 되고, 육상이나 수상경기 등도 자기의 역량이 남보다 나으면 상대방을 무시하고도 승리하는 비율이 많다.
그러나 구기에서는 그렇지 않다. 자기가 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언제나 상대방의 의도가 개입되므로, 자기만의 독자적인 연기를 할 수 없으며 항상 상대적인 게임이 된다.
더구나, 복식에서는 상대편 2명과 대항할 뿐 아니라, 자기의 파트너와의 공동 동작의 공방이라는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된다. 이하 단식, 복식, 혼합 복식에 대해 각기의 특징을 검토해 본다.

2. 단식 경기

마라톤은 고독한 싸움이며, 자기를 극복하는 싸움이라 말한다. 테니스의 단식도 역시 외로운 싸움에며, 자기를 이겨야 하는 싸움이다.
단식 선수는 혼자서 넓은 코트를 수비하며 혼자서 볼 전부를 처리해야 하므로, 복식의 2배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따라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인내력이 요구된다. 기술에서는 하위의 선수라도 이 인내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승리하는 수가 많다. 복식이 중거리 레이스라 하면 단식은 장거리 레이스이다.
단식에서 게임의 주체가 되는 것은 그라운드 스트로크이다. 아무리 네트 플레이를 잘 해도 이것만으로는 단식에서 이길 수 없다. 네트 플레이는 좋은 서비스와 좋은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하여, 비로소 본래의 역할인 ‘급소를 찔러 꼼짝 못하게’ 하는 것이지만, 그 바탕을 만드는 것은 서비스와 그라운드 스트로크이다. 이 기초가 없이 막연히 네트 플레이로 나가면, 그야말로 봉이 되어 상대방의 먹이가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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