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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카프카의 심판 을 읽고서

카프카의 심판

카프카의 소설을 읽으면 사고의 복잡함을 느낀다. 고등학교 시절 카프카의 변신을 읽었을 때나 지금 카프카의 심판을 읽을 때나 읽고 나서 이렇게 많은 궁금증을 유발 시키는 소설은 지금껏 보지 못한 듯하다. 그가 왜 소송을 받게 되었는지, 그가 왜 소송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자신의 무죄에 대해 피력하지 않는지 그 무엇도 서술되어 있지 않다. 요제프K의 행동을 읽고 있노라면 가슴속에 답답함이 느껴지는 듯하다. 또한 요제프K는 소송과 무관한 듯하게 일상생활을 하며 자신의 소송을 부정하기도 한다. 추상적인 서술을 통해 이해가 난해한 면이 많지만 카프카의 심판은 개인 자아 탐구에 대한 의미로서, 그리고 국가와 같은 권력체 속의 개인으로서 인간에 대한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듯 하다. 5월의 어느 날 카프카의 소송을 읽으며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고 있었다. 여느 때나 다를 바 없는 지하철 광경이였지만 그날따라 왠지 낮설게 느껴졌다. 잠을 자거나 폰으로 전화를 하는 사람들, 영상을 보는 사람들, 게임을 하는 사람들, 모두가 나로부터 단절된 듯 한 느낌을 받았다. 그 공간 속에서 나는 그들 모두와 단절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지하철 속에는 내가 있고 그들이 있었고 그들과 나 사이에는 오직 침묵만이 존재 할 뿐 이였다. 어느 누구도 그 침묵을 깨지 않았고 나 또한 그들에게 간섭하지 않으며 책을 읽을 뿐 이였다. 그러나 그 책을 읽는것 마저도 그저 의무감에 의해서 이였지 책으로부터 무엇을 얻으려는 노력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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