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보장제도의 발전에 영향을 미친 정치적 요인

사회보장제도의 발전에 영향을 미친 정치적 요인

정치는 한 국가의 자원의 배분을 결정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정치체제 및 정치지도자의 성향에 따라 사회보장제도는 다르게 발달할 수 있다. 19세기 후반 노동자계층의 정치적 영향력 신장은 독일에서 사회보험의 도입을 촉진하는 데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영국 등 다른 국가에서 사회보험제도를 도입하는 데 기여했다.
정치지도자들은 당시의 정치질서를 유지하면서 노동세력의 급진화를 통제하기 위한 타협의 수단으로 사회보험제도를 활용하였다.
참정권의 대대적인 확대로 일반노동자들은 국가에 대해 도움을 요구하고 그들의 요구를 관철시킬 수 있었다.
정치지도자들은 사회보험이 사회화합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지배계층은 노동자들이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 때, 본인과 가족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사회보장제도가 있다면 자신들이 경재활동에서 소외당했다는 느낌을 덜 가질 것이며, 아울러 급진적인 정치세력의 주장에 관심을 덜 가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20세기 초 선거권이 노동자에게까지 확대되면서 노동자 중심의 정당이 탄생되었고, 노동자들은 의회정치를 통해 그들에 대한 사회보장제도를 확장해 나갈 수 있었다.
오늘날 사회보장제도가 가장 발달되었다고 평가되는 스웨덴의 경우 1889년 사회민주당이 창당되어 1917년 의회 제1당이 되었으며, 1920년 연립정권을 설립하였고, 1932년 처음으로 단독정권을 수립하였다.
사회민주당은 1932-1976년, 1981-1991년, 1994-2006년 동안 집권하여, 1932년부터 2006년까지 기간 중 69년을 집권하였다.
스웨덴이 복지국가체제를 잘 갖추게 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사회민주당이 장기 집권을 했기 때문이며, 특히 서구 국가들이 사회복지의 틀을 갖추는 1940-1960년대에 사회민주당이 집권을 했기 때문이다.
1930년대 미국이 대공황을 타개하기 위해 뉴딜정책을 채택할 수 있었던 것도 진보적 성향을 가진 루스벨트가 집권했기 때문이며, 제2차 세계대전 후 영국이 베버리지 보고서를 채택할 수 있었던 것도 노동당의 애틀리(Attlee)가 집권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서구 국가들은 진보적 정당이 집권을 하거나 집권을 못하더라도 의회정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함으로써 사회보장제도의 적용대상과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제2차 세계대전 전후 동서양 진영의 이데올로기 전쟁은 서구 국가들의 사회보장제도 발전에 기여했다.
서구 국가들은 나치정권과 전쟁을 치른 직후 소련의 공산주의 팽창정책에 대항하기 위해 사회보장제도가 발달된 국가형태를 제시해야만 했다. 이러한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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